마음 (2849)


Stn. 802.

그에게 이 세상에서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감지된 것으로 만들어진, 티끌만한 지각도 없습니다.
견해에 집착하지 않는 그 거룩한 님을
이 세상에서 무엇으로 판단하겠습니까.

tass''idha ditthe va sute va /
pakappita n''atthi anu pi sanna /
tam brahmanam ditthim anadi- yanam /
ken''idha lokasmim vikappayeyy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여름날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인생은 그렇게 예고 없이 왔다가 그렇게 예고 없이 가는 것입니다.

바람은 흔적이 없지만 항상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처럼,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 또한 우리네 인생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떠나서는 내 인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생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더라도 그 자리는 남아있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올바른 가르침이며 영원한 진리입니다.

왜냐하면 나를 떠나서는 따로이 진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내 마음이 지금 청정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내가 머무는 지금의 자리도 청정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으로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보시길 희망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가랑비가 내리는 초가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경내 구룡교를 지나 불영계곡물과 합쳐지는 구룡계곡물의 맑고 신선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