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848)


Stn. 801.

이 세상의 양 극단과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의
다양한 존재에 대해서도 원하는 바가 없습니다.
가르침에 입각하여 사유한 뒤에 결정하니,
그에게 어떠한 집착도 없습니다.

yass''ubhayante panidhidha n''atthi /
bhava-bhavaya idha va huram va /
nivesana tassa na santi keci /
dhammesu niccheyya samuggahit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도(道)의 마음을 옛 사람들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아직 붙들지 못하였거든 마땅히 번잡한 곳에 발길을 끊어라.
이 마음으로 하여금 욕심낼 곳을 보지 말게 하고 어지럽지 않게 하여 고요한 바탕을 맑게 할 일이로다.

마음을 이미 굳게 잡았거든 마땅히 속세에 발길을 섞으라.
이 마음으로 하여금 욕심나는 것을 보고도 어지럽지 않게 하여 마음의 원만한 작용을 길러야 하리라.'' 라고 [채근담] 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내 몸을 움직이는 주인인 마음을 수시로 잘 살피고 잘 다스리라는 엄격한 교훈입니다.

왜냐하면 도의 마음은 좋고 나쁜 경계에 흔들림이 없이 항상 평상시의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야 지혜롭게 자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무조건이어야 합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하고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이슬비가 내리는 조용한 초가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과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