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843)


Stn. 796. [세존]

"그것이 최상이라는 견해 속에서 지내며,
그것을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로 여깁니다.
그 밖에 다른 것들은 그것보다 저열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논쟁들에서 그는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paraman ti ditthisu paribbasano /
yad ut-tarimkurute jantu loke /
hina ti anne tato sabb-m-ahu /
tasma vivadani avitivatto //

지금부터는 최상에 대한 여덟 게송의 경[Paramatthakasutta] 입니다.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실 때에 여러 외도의 스승들이 ''이것이 최고이다. 저것이 최고이다.'' 라고 논쟁을 하고 있었다.
왕은 그들의 언제나 계속되는 논쟁을 듣다못해 눈먼 봉사의 무리들을 모이게 하여 코끼리 앞에 세웠다.
그들에게 코끼리를 만지게 하고 각자에게 어떻게 생겼는가를 물었다.

코를 만진 자는 코끼리가 쟁기처럼 생겼다. 등의 모든 묘사를 듣고 ''그대들 외도의 교의들은 이와 같다.''고 하고는 외도를 추방했다.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외도는 맹인이 코끼리를 만지듯 각자의 견해에 집착하여 논쟁하는 것이다.''고 가르치며 이 경을 설한 것이다.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생각이 다르고 모습 또한 다릅니다.
그리고 하는 행동이 다르며 배우는 것도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다 다릅니다.

왜냐하면 행동하는 바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배운 바가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나타날 뿐입니다.

그래서 그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화합을 이루는 첫걸음입니다.

그 화합을 위해서 인정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더 화합하고 평화로운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더 좋은 이익이 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로운 9월 첫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길옆 담장 밑에 화려하게 핀 천인국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