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839)


Stn. 792.

감각적 지각에 묶여 사람은
스스로 원하여 높고 낮은 곳으로 간다.
그러나 광대한 지혜를 갖춘 님은 지혜로서
진리를 이해하여 높고 낮은 곳으로 가지 않는다.

sayam samadaya vatani jantu /
uccavacam gacchati sannasatto /
vidva ca vedehi samecca dhammam /
na uccavacam gacchati bhuripann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물욕과 삿된 생각을 비운다는 뜻입니다.

물욕이 많고 삿된 생각이 많으면 생활이 불안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과 이웃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일단 사사로운 이익을 탐내는 마음이 생기면 나약해지고 가혹해지며 스스로의 인품과 품격을 깨뜨리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탐내고 성내지 않는 것을 보배로 삼고 항상 경계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모든 관계가 좋아지고 더욱 겸손해지리라 싶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내가 지금 비우고 내려놓음으로 느낀 행복은 청정한 것이며 진정한 평화로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소중한 하루를 진정한 평화로움으로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지의 수련과 연잎에 떨어진 배롱꽃 낙화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