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793)


Stn. 750. [세존]

"어떠한 괴로움이 생겨날지라도
모두 동요를 조건으로 한다.
동요들이 그치게 되면
괴로움도 생겨나지 않는다.

yam kinci dukkham sambhoti /
sabbam in-jitapaccaya /
injitanam nirodhena /
n''atthi dukkhassa sa-mbhav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삶이란 긴 여정의 과정에 불과합니다.
마치 간이역에서 잠깐 쉬어 가는 것과 같습니다.

잠시 쉬는 간이역에서는 그 어떠한 것도 내 것이 될 수가 없고 잠시 빌려 쓰는 것일 뿐입니다.

돈이나 권력 명예 지위 재산 등, 이 모든 것들은 잠시 왔다가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것들이지, 오래도록 내 곁에서 당신을 지켜주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이 영원히 존재하는 줄로 착각하고 소유하고자 너무 많은 고통 속에서 다투고 싸우면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아무리 소유하고자 하여도 소유하거나 안주할 수 없다는 허망한 사실을 지금 반드시 알아차리는 것이 자신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싶습니다.

그래야 집착과 애착을 갖지 않게 되며 더욱 성실하게 일하고 땀흘려 일한만큼 얻어 지금의 내 삶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며 반드시 그렇게 살아야 내가 행복해지고 가족들과 이웃들이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사에도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스님들 정진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여름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과 가족들과 이웃들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하루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한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능소화가 아름다운, 불영사 후원 주변의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