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788)


Stn. 745.

괴로움은 동기를 조건으로 하므로
그 재난을 알아 모든 동기를 버리고
동기가 없는 곳에서 해탈한다.

etam adinavam natva /
arambhapaccaya /
sabbarambham patinissajja /
anarambhe vimuttin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오래 엎드린 새는 반드시 높이 날고, 먼저 핀 꽃은 홀로 일찍 지느니라.
이를 알면 발 헛디딜 근심을 면할 수 있고,조급한 마음을 없앨 수 있으리라.
[채근담]에서는 이러히 밝히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 살핀다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싶습니다.

꽃이 피면 반드시 지고 봄이 가면 여름 되고 가을 겨울이 오듯이,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다시 만나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임을 바로 안다면, 너무 슬퍼하거나 연연해하지 아니할 것이며 크게 애착하거나 끄달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의 만나는 인연과 일들에 대하여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대하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내 삶이 넉넉지 않아도 크게 근심하지 않을 것이며 되는 일이 없더라도 조급한 마음으로 크게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모든 것은 내가 지어온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받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내 자신의 삶을 더욱 성실하고 진실하게 대처함으로써 오늘 하루 내 삶이 행복해지고 내일의 내 삶도 풍요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지금 현재 내 마음이 청정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내가 머무는 지금의 자리도 청정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적당량의 식사와 마음의 평화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장맛비가 내리는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장마 구름으로 흐린 날씨에 조용하고 한적한 불영사의 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