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779)


Stn. 736. [세존]

"존재의 흐름을 추구하여
접촉에 패배 당한
사특한 집에 들어선 사람들은
장애를 부수기 어렵다.

tesam phassaparetanam /
bhavasotanusari-nam /
kummaggapannanam /
ara samyojanakkhay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고기는 물을 얻어 헤엄치건만 물을 잊고, 새는 바람을 타고 날건만 바람이 있음을 모른다.
이를 알면 가히 외물에 대한 얽매임에서 벗어나 하늘의 작용을 즐기리라.
[채근담] 에서는 이러히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큰 은덕을 입고 사는 것은 태양과 공기와 물과 음식 등 그리고 자연 환경의 수많은 조건들입니다.

그 무한한 은혜를 입고 살아감에도 그 공기와 물과 자연의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일상 안에서 하루하루 매 순간 많은 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의 은혜와 자연 환경의 고마움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안다면 내 인생이 더욱 풍요로움으로 더욱 환희함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스트레스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많아서 일어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일이 버거울 때 어떻게 쉬어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힘이 들고 버거울 때는 그냥 아무런 망상 없이 마음을 편안하게 쉬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내 몸이 아니라 내 마음입니다.

오늘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십분 명상으로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보시길 희망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한적한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천축선원에서 하안거 정진 중인 대중스님들이 경내 잡초제거 울력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