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763)


누군가는 지금 이렇게 소원을 기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걸을 수만 있다면, 자리에서 일어설 수만 있다면, 말소리 바람소리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한 것은 바라지 않겠다고.

내 의사를 표현할 말을 할 수만 있다면,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만 있다면, 세상 곳곳에 굶주림에 허덕여도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사랑하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더 한 것을 바라지 않겠다고.

벗들이여!
우리는 걸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표현하고, 세상 곳곳을 찾아다니며 향토 음식을 먹으며 다 누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놀랍게도 지구 구석진 어느 곳에서 누군가가 간절히 기도하며 기적을 기다리는 것들을 우리는 날마다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차를 모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태워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집으로 초대하여 접대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부와 지위를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친구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친구로 생각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많은 일들을 했느냐가 아니라 가정에 얼마나 충실하며 사랑하는 친구들을 위하여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좋은 동네에서 사느냐가 아니라, 이웃 사람을 어떠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다 가진 벗들의 삶을 어떻게 진정한 행복으로 승화시키겠습니까?

오늘 벗들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가슴에 새겨 두셨으면...
-「옮겨온 글」에서 -

만결회원여러분!
지금 현재 여러분들의 삶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행복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 이 순간이 없는 내 삶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함을 느끼시고 집중하시길...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