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2747)   2021-05-29 (토) 07:55
불영사관리자   3




마음 (2747)


부처님의 생애 - (40)

"저들이 젊어서 수행을 했더라면 성자가 되었을테고, 열심히 기술을 배워 생활했더라면 더 큰 부자가 되었을텐데 젊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 지금은 저렇게 물고기 없는 마른 연못을 지키는 늙은 왜가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화살처럼 지나간 날을 떠올리며 눈물만 지을 뿐입니다."

-그 여인을 막지 마십시오-

어느 날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서 법문을 하고 계실 때의 일이다.

파타차라라는 여인이 눈물범벅이 되고 반 벌거숭이 차림으로 법회에 모인 대중 속으로 뛰어들었다.

사람들이 당황하여 그 여인을 막아서자 부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다.

"그 여인을 막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비켜서자 부처님 앞까지 나아간 파타차라는 누군가 건네준 겉옷을 걸쳐 입고서 부처님께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부처님, 이제 저는 누구를 의지해서 살아야 합니까? 남편은 길에서 죽었고 큰아이는 물에 휩쓸렸고, 친정부모님도 돌아가셨습니다.
제게는 이제 아무도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대의 의지처가 될 곳으로 잘 찾아왔습니다.

남편도 아이도 그 누구도 그대의 의지처가 될 수 없습니다.
속절없이 떠나가게 마련입니다.
그대가 세세생생 윤회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며 흘린 눈물은 저 바닷물보다 많을 것입니다."

파타차라는 부처님의 위로와 격려에 눈물을 닦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를 의지처로 삼아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불교성전]에서-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지금 산사는 맑고 청정하며 고즈넉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름 안거 결제에 들어간 산사는 선원에서는 스님들의 면벽 참선이 이어지고 법당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원에서는 마음을 깨우는 죽비소리가 법당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한 발원의 울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에는 여전히 나의 벗 목탁새와 산새들의 노래 소리 끊이지 않고 우리 수행자들의 양식이 되어 줄 텃밭에는 여러 채소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마음을 고요히 하는 십분 명상으로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로운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지에 피어있는 수련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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