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738)


부처님의 생애 - (31)

사리불은 친구인 목련에게 달려가 마승비구를 만난 사연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었는데 목련은 듣자마자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스승인 산자야에게 가서 함께 부처님 문하로 들어가자고 권유하였지만, 산자야는 완강하게 거부하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250명의 도반을 이끌고 부처님에게 나아갔다.

부처님은 멀리서 이들이 오는 모습을 보고 비구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저기 오고 있는 두 사람은 가장 훌륭하고 현명한 한 쌍의 제자가 될 것이다."

그 두 사람은 이후 부처님의 상수제자로 사리불 존자와 목련존자이시다.

-고국 카필라성의 방문-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베풀어 그들이 번뇌를 떠나도록 인도하는 부처님은 카필라성이 있는 방향으로 자주 앉으셨다.

그러자 제자가 여쭈었다.
"부처님, 왜 카필라성을 향해 돌아 앉아 계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래는 세간에 있으면서 다섯 가지 일을 해야 하니,
첫째는 법의 바퀴를 굴리는 것이요,
둘째는 아버지를 위해 설법하고,
셋째는 어머니를 위해 설법하며,
넷째는 보통 사람들을 인도해 보살행을 하도록 하며,
다섯째는 보살에게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주는 일입니다.

이것이 여래가 세간에 출현하여 해야 할 일입니다."

친족이 살고 있는 고국땅을 향해 앉으신 모습을 본 석가족 출신의 비구 우다야는 세존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카필라로 마음이 향해 있는 듯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습니다. 우다야여, 그대의 말과 같습니다.
그대는 지금 정반왕에게 가서 ''여래께서 이레 뒤에 뵈올 것'' 이라고 고하십시오.
내가 그대를 뒤따라가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우다야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카필라성을 향해 길을 떠났다.
-[불교성전] 에서-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 여러분!
어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모든 인연 있는 분들과 함께 봉축 법회를 여법하게 잘 봉행하였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항상 평화로움이 가득하기를 다시 한 번 발원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평화로운 초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주지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지에 곱게 핀 연꽃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