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726)


부처님의 생애 - (21)

참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선정을 닦는 자에게 진리가 나타나면, 모든 것이 원인을 갖는다는 이치를 분명히 알므로 그 거룩한 자에게 모든 의혹이 사라진다.

조건 지어진 것들은 소멸하고야 만다는 이치를 인식하므로 그 거룩한 자에게 모든 의혹이 사라진다.

태양이 어두운 허공을 비추듯 그 거룩한 자는 마라의 군대를 부숴버린다.

-최초로 부처님께 귀의한 두 명의 상인-

부처님은 나무 아래로 가셔서 그곳에서 두 발을 맺고 앉아 해탈의 즐거움을 누리셨다.

그때 근처를 지나던 상인 타풋사와 발리카가 부처님을 찾아와 보리죽과 환약을 올렸다.
"세존이시여, 저희가 오랜 세월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보리죽과 환약을 받아주십시오."

그때 부처님께서 생각하셨다.
''여래는 손으로 받지 않는다.
나는 보리죽과 환약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그러자 사천왕이 부처님 마음을 읽고 돌발우 네 개를 올렸다,
"세존이시여, 이것으로 보리죽과 환약을 받으십시오."

부처님께서 사천왕이 올린 발우에 보리죽과 환약을 받아서 드시자 상인 두 사람은 부처님께 청했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희는 세존께 귀의합니다.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희를 재가 신자로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최초로 부처님과 가르침에 귀의를 한 재가 신자가 되었다.

이후 상인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희는 지금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고향에 가서 어떻게 복을 짓고 어디에 예배하고 공경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당신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주면서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이것을 가지고 고향에 가서 복을 짓고 예배하고 공경하시오.
여래의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공경하고 공양하는 마음을 내면, 그들은 무한한 공덕을 얻을 것입니다."
-[불교성전] 에서-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그 상인들이 부처님을 뵙고 공양을 올린 인연으로 미얀마에 황금대탑 쉐다곤파고다가 세워지게 됩니다.
쉐다곤파고다는 이후 2500여 년 동안 미얀마인들의 의지처이며 정신적인 지주로서 성스러운 예배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쉐다곤파고다에서 불영사 성지순례단이 여법하게 예불을 올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