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719)


부처님의 생애 - (14)

찬나가 말을 끌고 오자 태자는 말에 올라 성문을 향해 달렸다.

부모의 사랑보다 무거운 것이 없고, 자식을 향한 사랑보다 깊은 것이 없으며, 수많은 사람들과 은혜와 사랑으로 얽히고 얽혔지만 태자는 미련을 두지 않았다.

성을 빠져나가 연꽃 같은 맑은 눈으로 부왕이 계신 궁전을 바라보며 다짐했다.

"생노병사 (生 老 病 死)를 벗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이런 인연 속에서 살지 않으리라."

태자는 아노마강에 이르러 제 손으로 머리카락을 자르고, 지나는 사냥꾼과 옷을 바꿔 입었다.

부모가 눈물을 흘리며 말리는데도 수행자가 되려고 출가한 싯다르타 태자는 세상에 유익한 것을 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찾아 길을 나선 사문이 되었다.
그의 나이 29세 때의 일이었다.
-[불교성전] 에서-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붓다는 29세에 새벽 동쪽 문을 통해 성을 빠져나가 출가합니다.

이는 태자가 왕궁에서의 호화롭고 안락한 삶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불본행집경]에서는 출가한 붓다를 만난 빔비사라 왕이 마가다국을 함께 다스릴 것을 권유하자 붓다는 "이미 버린 음식을 다시 먹는 법은 없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출가는 진정한 행복을 위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결단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진정한 자유와 진정한 행복을 향한 도전이라 할 수 있으며, 위대한 포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태자는 삶의 근원적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부귀와 권력을 포기하고 출가를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청정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내가 머무는 지금의 자리도 청정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의 비결은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적당량의 식사와 마음의 평화입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과 보폭을 넓혀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신선한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발굴중인 케사리아 대탑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 케사리아 대탑 : 부처님께서 출가 후 머리카락을 자르시고 가사를 수의하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