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709)


부처님의 생애 - (4)

태자는 시중드는 사람 없이 홀로 천천히 거닐다가 잎이 무성해서 그늘이 좋은 잠부 나무를 보고 그 나무 그늘 아래에 가서 두발을 맺고 앉았다.

조용히 한 곳을 응시하며 숨을 고르니 마음에 탐욕이 떠나고 착하지 않은 일들이 모두 사라졌고 고요하고 깊은 사색으로 나아갔으며 탐욕과 악함에서, 떠난 기쁨과 즐거움이 일어나는 선정의 첫 번째 단계에 들었다.

태자가 홀로 나무 그늘 아래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황급히 달려간 아버지 정반왕은 조용히 참선에 들어 있는 아들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예를 올렸다.

하지만 현자들의 예언처럼 태자가 성을 나가 수행자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이 커져 갔다.

정반왕은 세상의 고통과 근심을 떠나 즐거움으로 가득한 환경을 태자에게 마련해 주었다.

훗날 석가모니 부처님은 어릴 적 왕궁에서 지내던 때를 회상하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불교성전] 에서-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왕자로 태어난 붓다는 안락하고 호화로운 왕궁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전기 자료에 의하면 그가 계절에 따라 옮겨 가며 거주했던 삼시전(三時殿)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열대 기후 지역인 인도는 일 년이 여름과 겨울 우기(雨期)로 나뉘는데, 삼시전은 바로 각각의 계절에 머물기 좋은 세 채의 전각에서 태자는 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붓다는 왕자 시절 전단향을 몸에 바르고, 새로 만들어진 비단옷만 입었으며, 가장 낮은 위치에 있던 하인에게까지 쌀밥에 고기반찬을 주었다고 합니다.

당시가 2600여 년 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풍족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과 가족들과 이웃들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한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네팔 룸비니 동산의 마하데비 사원과 싯타르타 연못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싯다르타 연못은 부처님이 탄생하시자 목욕을 했다고 전하는 곳으로 또 다른 이름으로는 푸스카르니(Puskarni)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