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684)


Stn. 711.

성자의 삶을 사는 님은 마을에 이르러
가정집에서 조급하게 행동해서는 안 되고,
음식을 얻고자 하는 이야기를 끊고,
암시적인 말조차 꺼내지 말아야 합니다.

na muni gamam agamma /
kulesu sahasa care /
ghasesanam chinnakatho /
na vacam payutam bhane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재산은 믿음이다.
덕행을 쌓게 되면 행복이 찾아온다.
진실이야말로 맛 중의 맛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법구경] 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의 근본 마음을 믿고 사는 사람은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아야 하며, 지나치게 인색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2565년 전 열반하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80세가 되는 해에 조용히 열반에 드시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러야 합니다.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비구들이여, 이제 참으로 그대들에게 당부합니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입니다.
게으르지 말고 해야 할 것을 모두 성취하십시오.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입니다."

말씀을 마치신 부처님께서는 고요히 선정에 드시면서 열반하셨습니다.

인도 쿠시나가라 사라 숲에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이 세상 모든 것은 덧없기 짝이 없으니 게으름 피우지 말고 정진해서 이뤄야 할 가치 있는 일을 반드시 성취하기를 간곡히 당부 하셨습니다.

오늘은 부처님 열반의 의미를 짚어보는 열반일 법회와 법화경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은 집에서 열반재일의 의미를 생각해보시고, 마음 수행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열반재일 아침, 부처님 전에 향과 차공양을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2018년 3월 인도성지 순례시 쿠시나카라 부처님 열반당에서, 불영사 합창단이 경건히 음성공양을 올리고 순례단이 여법하게 예불을 올린 후, 환희심이 가득 찬 순례단이 기념촬영을 하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