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666)


Stn. 693.

이 왕자는 최상의 깨달음을 얻어,
가장 으뜸가는 청정을 보고,
많은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고
많은 사람들을 애민히 여겨,
진리의 바퀴를 굴릴 것입니다.
그의 청정한 삶은 널리 펼쳐질 것입니다.

sambodhiyaggam phusissat''ayam kumaro /
so dhammacakkam paramavisuddhadassi /
vattessat''atam bahujanahitanuksmpi /
vittharik''assa bhavissati brahma-cariy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조주 종심이 남전 보원선사에게 물었다.
"도가 무엇입니까?"
보원선사가 대답했다.
"평상심이 도이니라."
"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까?"
"일단 향해 나아갈 것을 헤아리면 어긋나느니라."
"헤아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도인 줄 알겠습니까?"

"도는 알고 모르는 것에 속하지 않으니, 만약 안다면 허망한 깨달음이요. 모른다면 무기(無記)이다.
''만약 헤아리지 않는 도''에 참되게 통달하면 마치 큰 허공처럼 탁 트여서 광활한데, 어찌 억지로 옳다 그르다 할 수 있겠는가?"
조주는 그 말끝에 크게 깨달았다.
-[경덕전등록] 10권-

이와 같이 도는 나를 떠나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밝힌 내용입니다.

일상에서 평상심을 잘 유지하여야 선과 악에 시시비비에 끄달리지 않게 되고 욕심이나 욕망에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체 모든 생명 존재들이 둘이 아니기에 상대에게 행하는 모든 행동이 나에게 바로 행하는 것이며, 가족을 위하고 남을 돕는 일이 나를 돕는 일임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청정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내가 머무는 지금의 자리도 청정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의 비결은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적당량의 식사와 마음의 평화입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과 보폭을 넓혀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해 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밝은 햇살이 화창한 한낮, 파란 하늘과 활짝 핀 매화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 희운당 주변의 청정한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