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664)


Stn. 691.

그런데 자기가 머지않아 죽을 것을 생각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니,
선인이 우는 것을 보고 싸끼야 족들은 물었다.
[싸끼야 족] "우리 왕자에게 무슨 위험이라도 닥칩니까?"

ath''attano gamanam anussaranto /
aka-lyarupo galayati assukani /
disvana sakya isim avocum rudantam /
no ce kumare bhavissati antaray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꿈과 같은 것이며 아침 이슬과 같은 것이라고 옛 선사들은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현상은 잠시도 머물지 않고 찰나에 변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현상이 영원하지 않고 진실하지 않는 무상임을 바로 이해하면 자신의 욕망과 집착하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며 언제나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마음은 그 어떠한 상황에도 물들지 않고 끄달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자신의 본질적인 마음을 말하는 것이며, 그 마음을 깨달아 아는 것이 불교의 핵심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오늘 지금 이 순간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여야 하는 절절한 이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지금 현재 내 마음이 청정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내가 머무는 지금의 자리도 청정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적당량의 식사와 마음의 평화입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과 보폭을 넓혀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해 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3월 춘설이 그친 뒤, 한 폭의 동양화 같이 아름답고 장엄한 블영사 불영지 주변의 설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