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653)


Stn. 680.

기쁨에 넘쳐있는 신들을 보고
선인은 존경을 표하며 물었다.
[아씨따] "왜 신들은 기쁨에 넘쳐 있습니까?
무슨 이유로 윗옷을 들고 흔드는 것입니까?

disvana deve muditamane udagge /
cittim karitva idam avocasi tattha /
kim devasangho atiriva ka-lyarupo /
dussam gahetva bhamayatha kim paticc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감나무는 감나무를 키우고 복숭아나무는 복숭아를 키울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 말은 감나무에 복숭아가 달려 있기를 원하고 가지고 있는 것을 두고 다른 것을 요구하는 것은 욕심이며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의 삶이 높이 오르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지는 않는지, 그리고 재산도 지위도 늘 올라야 하고 많아야 하는데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만족하고 나눌 수 있을 때 이웃과 나누는 것이 훨씬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내 주위에 외롭고 힘든 사람이 있으면 외면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며, 세상에서 제일 부자는 지금 내 삶에 만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청정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내가 머무는 지금의 자리도 청정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오늘은 불영사 동안거 해제를 위해 3일 동안 대중스님들과 함께 법화경 기도를 입제하는 날입니다.

이번 기도를 통해 회원여러분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동안거 해제 3일기도 입제일 아침, 부처님 전에 향을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청풍당 앞에서 바라본 천축선원과 불영사 박물관 주변의 청정하고 장엄한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