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641)


오늘은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설입니다.

묵은 해를 깨끗하게 보내고 새해를 성스럽게 맞이하기 위해 정갈한 음식과 차를 준비하여 조상들께 차례를 지내고, 집안에 웃어른들과 부모님들께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온 가족들이 모여 새해 첫 날을 맞이하게 되는 참으로 성스러운 세시 풍습의 전통적인 명절 설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코로나 19로 인해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거리두기와 5인 이상의 모임 금지로 인해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러나 이 현실은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기에 방역당국의 방침을 잘 따라 지키기를 바라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과 평화로운 삶을 유지해 나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사에서도 선조들에게 차례를 올리기 위해 아주 간소하고 정갈하게 약간의 음식을 준비하고 오늘 새벽 부처님 전에 차례의 예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하루속히 코로나가 소멸되어 평상의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하였습니다.

회원여러분들께서도 오늘 설 명절을 맞이하여 온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소원이 성취되기를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만나지 못하더라도 비대면으로 축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심전일운도 오늘 설 명절을 맞이하여 만일결사회원 여러분들과 전국에 계시는 불영사 신도여러분 한분 한분께 설 명절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도, 늘 매 순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가족 모두 무탈하시고 평온하시길 진심으로 발원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깊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설 명절 새해 아침 날에 여러분들께 차를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구랍 말일, 불영사 대중스님들이 후원에서 무탈하게 보낸 지난 한해를 감사하고, 신축년의 평안함을 축원하며 조왕님 기도를 올리는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