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634)


Stn. 662.

청정하고 더러움이 없고
죄악 없는 사람을 미워하는 자,
그 어리석은 자에게, 바람을 거슬러서
미세한 먼지가 불어오듯, 반드시 그 악함은 되돌아 온다.

yo appadutthassa narassa dussati /
sud- dhassa pisassa ananganassa /
tam eva balam pacceti papam /
sukhumo rajo pativatam va khitt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중도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옳은 것도 그것만이 옳고 다른 것은 틀렸다고 집착하면 중도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옳은 것이라도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고집하면 잘못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옳거나 절대적으로 그른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옳은 것도 아니고 그른 것도 아닌 실상을 바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침이 없이 그 실상을 바로 보는 것을 중도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도 극단적인 두 갈래의 고행과 쾌락의 길을 끊고 중도를 선택하여 진리를 깨달으신 위대한 분이십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오늘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청정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내가 머무는 지금의 자리도 청정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눈이 조금 내린 산사는 고요하고 고즈넉합니다.

아침이면 목탁새가 찾아와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법당에서 기도하는 목탁소리 선원에서의 죽비 소리가 천년의 장엄함을 일깨우고 있어 산사의 아침은 참으로 고요하고 맑고 청량합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과 보폭을 넓혀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해 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한적하고 신선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밝은 햇살이 떠오르는 아침, 하얀 청풍당 앞마당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