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597)


Stn. 626.

이 세상에서 자기의 괴로움이
소멸된 것을 알고, 짐을 내려놓고
장애가 없는 님,
그를 나는 고귀한 님이라고 부릅니다.

yo dukkhassa pajanati /
idhe''va khayam atta-no /
pannabharam visamyuttam /
tam aham brumi brahman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꽃이 피어도 열흘을 넘기기 어렵고, 권력은 10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은 그 어떠한 것도 머물러 있지 않고 매 순간 변하고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진실하거나 영원하지 않다는 의미이며, 내가 가지고 있는 육체까지도 지금 현재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주인인 마음은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매 순간 여러분의 곁에서 잠시도 떨어져 있지 않고 항상 자기 자신 안에서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변하고 사라지는 물질적인 삶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는 삶으로 살아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본질적인 삶은 어디에 있어도 영원히 빛나고 아름다운 삶이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2021년도 슬로건은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입니다.

마음이 청정하면 몸도 건강해지고 내가 머무는 자리도 더욱 안정이 되고 청정해 진다는 의미입니다.

그 청정한 마음으로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과 가족들과 이웃들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더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하루되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텅 빈 텃밭과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청정한 불영사의 한적한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