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588)


Stn. 617.

인간 가운데서 활쏘기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바셋타여, 그는 도둑이지
고귀한 님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yo hi koci manussesu /
issattham upajivati /
evam vasettha janahi /
yodhajivo na brahman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믿을 수 없는 저승사자는 할 일을 다 했건 못 했건 간에 병이 들었거나 병들지 않았거나 언제라도 불쑥 찾아드니 믿을 수가 없다." [입보리행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죽음은 내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내일의 일을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살아야하는 절절한 이유입니다.

진정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고 시작하여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은 동지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왜냐하면 동지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점점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지 날에 이르러 극에 도달한다고 하여 고대인들은 이 날을 태양이 죽음으로 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의미로 작은설이라 부르며 팥죽을 끓여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고 이웃들과 함께 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요즈음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 이웃들과의 거리 두기로 따뜻한 정을 나눌 수는 없지만, 비대면으로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시길 바라겠습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신선한 동짓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티없이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화창한 한낮, 밝은 햇살이 비추는 불영사 대웅전의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