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568)


Stn. 597.

저희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올바로 깨달은 님으로 널리 알려진
세존께 여쭈어보려고 온 것입니다.

te na sakkoma sannattum /
annamannam mayam ubho /
bhavantam putthum agamha /
sambuddham iti vissut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중국의 우화 중에 ''성질 급한 원숭이는 복숭아가 채 익기도 전에 따 먹고는 복숭아는 떫어서 맛이 없는 과일이라 하고, 느림보 원숭이는 너무 익어버린 복숭아를 따 먹고는 복숭아는 시큼해서 맛이 없는 과일이라''고 한답니다.''

이 우화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유한 것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의 견해만을 옳다고 주장하고 남의 견해를 무시하는 지금 현실이 더 많은 갈등과 불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입니다.

오늘도 가족들과 함께 십분 명상으로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은 겨울을 시작하는 12월의 첫 날입니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가을도 물러나고 이제 초겨울의 찬바람이 온 도량을 감싸고 있습니다.

고요하고 고즈넉한 산사는 3개월의 긴 겨울 안거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스님들의 긴 안거 정진에 아무런 장애가 없이 건강하게 회향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신선한 12월 첫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밝은 햇살이 화창한 11월 끝날 오후, 불영사 불영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