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345)


Stn. 381.

사명외도이건 자이나 교도이건 논쟁을
일삼는 어떤 이교도일지라도, 지혜에 관한 한,
마치 서 있는 자가 달리는 사람을 넘지 못하듯,
모두 당신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yo kec''ime titthoya vadasila /
ajivaka va yadi va nigantha /
pannaya tam natitaranti sabbe /
thito va- jantam viya sighagami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함께 살아가는 가족을 사랑하고 직장동료들을 귀히 여기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그 마음이 곧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벨기에 영화배우인 오드리 햅번은 화려한 영화배우를 그만두고 마지막 아프리카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를 하다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아들에게 남긴 유언이 감동이기에 여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게 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한 손은 너를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남을 돕는 손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와 같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값지고 훌륭한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제 산사의 봄은 연두빛 산색으로 점점 깊어 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혼란하게 만든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한국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 하여 이 모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까지는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며 조심하여야 하는 단계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파란 하늘과 피기 시작하는 철쭉꽃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밝고 청정한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