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326)


Stn. 362.

수행승이 등 뒤에서 중상하는 말을 버리고,
분노하는 것과 인색함을 버리고
편견과 선입견의 생각을 떠난다면,
그는 세상에서 바르게 유행할 것입니다.

vipitthikatvana pesunani /
kodham kadar- iyam jaheyya bhikkhu /
anurodhavirodhavippahino /
samma so loke paribbajeyya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 모두가 사는 세상은 극락세계도 천당도 아닙니다.
참고 견디며 살아가야만 하는 사바세계입니다.

그리고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 세월 속에 사는 사람이 가고 오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나 세월 자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 사는 사람이 변해 간다는 의미입니다.

세월이 무상하고 덧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지 않고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덧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순간순간을 잘 살아야 하는 진실한 이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사월의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십니다.

오늘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철저한 예방 수칙으로 서로 양보하고 격려하며 서로 다독이는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봄농사 준비를 마친 텃밭 주변의 활짝 핀 벚꽃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평화로운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