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301)


Stn. 338.

선한 친구와 사귀어라.
인적 없이 외딴 곳,
고요한 곳에서 거처하여라.
그리고 음식의 분량을 아는 사람이 되어라.

mitte bhajassu kalyane /
pantan ca say- anasanam /
vivittam appanigghosam /
mattannu hohi bhojane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상에서 어떠한 일을 할 때 그 일에 노예가 되거나 시간에 노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일들을 자기의 분신이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그 일을 하여야 성취를 할 수가 있습니다.

설사 그 일이 잘못 되었어도 낙담을 하거나 실망하지 마시고 그 원인을 찾아서 극복을 하면 새로운 문이 열기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요즈음 산사에는 봄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이제 땅의 기운도 따뜻해지고 푸른 새싹들이 여기 저기 돋아나고 있습니다.

산에는 여전히 봄새들이 노래하고 이제 매화꽃과 산수유 꽃도 도량을 장엄하고 있습니다.

인적이 끊어진 고즈넉한 산사에 선원에는 죽비소리가 법당에는 목탁소리가 울려 퍼지는 청정한 천년동안 지켜온 고찰의 기운도 장엄합니다.

이번 법화경 법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법회를 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각자 집안에서 법화경을 독송하거나 명상 시간을 갖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차분한 마음으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힘 많이 내는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산수유꽃 사이로 보이는, 불영사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