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259)


Stn. 297.

소들은 우리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근력을 제공하고,
훌륭한 용모를 제공하고, 또한 좋은 건강을 제공합니다.
소에게 이러한 이익이 있음을 알아,
그들은 소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annada balada ceta /
vannada sukhada tatha /
etamatthamasam natva /
sassu gavo hanimsu te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의 지견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육조스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은 밖으로 어리석어 모습에 집착하고 안으로 어리석어 공(空)에 집착한다.

모습에서 모습을 집착하지 않고 공에서 공을 집착하지 않으면 안팎이 어리석지 않다.

이 법을 깨달아 한 생각이 열리면 이를 부처님의 지견이 열린다고 한다."라고 답하십니다.

일상에서 한 순간도 여러분들의 마음을 떠나서는 부처님의 법이 존재하지 않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지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더욱 자기 자신의 내면의 마음을 잘 살피고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나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로운 설 연휴 마지막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설날 새벽, 황화실 통알 예불에 참석한 대중스님들의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