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209)


Stn. 254.

친구들에게 실천 없이
사랑스러운 말만 앞세운다면,
그에 대해 말만하고 실천하지 않는 자라고
현명한 님들은 알아야 합니다.

ananvayam piyam vacam /
yo mittesu pakubbati /
akarontam bhasamanam /
parijananti pandita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마음은 선법(禪法)이고 말씀은 교법(敎法)이다.
무언(無言)으로써 무언(無言)에 이르는 것이 선 (禪)이며, 유언 (有言)으로써 무언(無言)에 이르는 것이 교(敎)이다." 라고 선가귀감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선 가운데에 교(부처님의 가르침)가 있고,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에 선(禪)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을 떠나서는 선을 이야기 할 수 없고 교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나의 주인공인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선과 교가 둘이 아니듯 내 몸과 마음 또한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우리들의 모든 고통은 분별과 집착에서 오는 것입니다.

세상과 내가 둘이 아니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바로 안다면 세상의 물질이나 사람에게도 분별하거나 집착을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한 마음으로 세상 이웃과 더불어 사랑과 평화를 실현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빈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한 쌍의 새들의 다정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