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182)


Stn. 227.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님들이 있어,
참사람으로 칭찬 받으니,
바른 길 가신 님의 제자로서 공양 받을 만하며,
그들에게 보시하면 크나큰 과보를 받습니다.
참모임 안에야말로 이 훌륭한 보배가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인해 모두 행복하여지이다.

ye puggala atthasatam pasattha /
cattari etani yugani honti /
te dakkhineyya sugatassa savaka /
etesu dinnani mahapphalani /
idampi sanghe ratanam panitam /
etena saccena suvatthi hotu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님''은 한역에서는 사쌍 팔배라고 한다.

사쌍 팔배는 어느 때 붓다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여러 비구들에게말씀하셨다.

''붓다의 제자들은 모두 서로 화합하여 혼란스럽지 않다.
그들은 진리를 성취하고 계를 성취하고 삼매를 성취하고 해탈을 성취하고 해탈지견을 성취한다.''

사쌍 팔배는 성문들이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의 성자가 되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인 수다원향 사다함향 아나함향 아라한향의 사향과 거기에 도달한 경지인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의 사과를 말한다.

향과 과를 한 쌍으로 하여 네쌍을 곧 팔배라 한다고 합니다.

자신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존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존재가 소중하고 귀하듯이 모든 생명 존재들을 귀히 여기고 소중하게 여기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드립니다.

오늘은 불영사 동안거 결제를 입제하는 날이며, 불영사 중창비 제막식을 거행하는 성스러운 법회의 날입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동참하시어 산사의 늦가을 정취를 기꺼이 담아가시길 바래 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동안거 결제일 아침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천축선원에서 동안거 결제에 들어가는 스님들이 입정 중인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