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2177)   2019-11-06 (수) 07:58
불영사관리자   5




마음 (2177)


산빛의 오색물결
한조각 가을 소리

뭍새들은 하늘을
벗삼아서 나르고

저 나무 끝가지에
오색 단풍 잎새는

세상의 무상함을
노래하며 깨우네

무정한 세월 또한
물을 따라 흐르고

여름은 이미 가고
가을도 깊어가네

만결회원여러분!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참으로 아름다운 절기입니다.

하늘은 너무 맑고 깨끗하며 청명한 하루하루를 맞이할 수 있어 기쁘기 한량이 없습니다.

산에서는 산열매가 익어가고 땅에서도 감나무에 감이며 ,밤, 모과 석류 등 빨갛게 익어가는 결실의 가을입니다.

산사에서도 봄부터 농사를 지은 감자. 고구마. 토란. 고추, 들깨 등은 이미 수확을 마쳤고, 그 외에도 갖가지 채소와 야채들, 지금도 텃밭에는 배추 무가 가을 바람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겨울 안거가 시작되면 겨울 안거 동안의 스님들의 양식이 되어 줄 음식들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 가져 봅니다.

이 아름다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어 만결회원여러분 한분 한분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잘 컨트롤 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제 겨울 안거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동안거를 입제하는 날에 지금까지 제가 불영사에서 30여년간 중창 불사를 한 내역을 중창비에 담아 제막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초대에도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지금 현재의 기록은 앞으로의 미래이며 역사입니다.

불영사가 천 사백 여년을 이어 왔듯이, 앞으로 천년 만년을 이어 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해 봅니다.

그리고 남지심 작가선생님께서 저의 자서전 [불영의 법향]을 써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제가 출가해서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소상하게 잘 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스토리들을 자서전 [불영의 법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창비 제막식은 11월 11일 오전 10시 동안거를 결제하는 날입니다.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기다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롭고 조용한 늦가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불영지 옆 감나무가 익어가는, 불영사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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