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110)


Stn. 161. [야차 싸따기라]

"그는 감각적 욕망에 물들지 않았고,
그의 마음은 더럽혀져 있지 않고,
어리석음을 벗어났으니,
깨달은 님으로 이러한 현상들을 보는 눈을 갖고 있다."

na so rajjati kamrsu /
(iti satagiro yakkho) atho cittam anavilam /
sabbamoham atikkanto /
buddho dhammesu cakkhuma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선남자여,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보살은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
''내가 오랜 과거세부터 지금까지 탐·진·치 삼독으로 인해 신·구·의 삼업으로 지은 악업이 헤아릴 수 없는 만큼 매우 많다.

혹 이 악업에 어떤 형체가 있다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다 담을 수 없을 정도이다.

내 이제 청정한 신·구·의 삼업으로 법계에 계시는 수많은 불보살 전에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되, 다시는 악업을 짓지 않고 청정한 계행을 하겠습니다.''라고 화엄경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참회를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생각으로 말로 행동으로 지은 모든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을 뜻합니다.

삼업(몸과 입과 뜻)이 청정하면 삼독심(탐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청정해 짐을 여러분들은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부터 청정한 삶을 사는 것은 누구든지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지금 이 순간 내가 지은 행위가 원인이 되어 내일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불영 산사에는 해제를 위한 법화 산림 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도량에는 백일홍꽃이 만개를 하고 불영지에는 어리연과 연꽃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스님들과 신도들이 땀 흘리며 정진하는 모습이 더욱 장엄합니다.

이 정진한 공덕으로 자비와 지혜가 충만하기를 발원합니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하안거 해제일 전날 오후, 불영사 법영루 주변의 고즈넉한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