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103)


Stn. 154. [야차 헤마바따]

"그는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
마음을 잘 정립하고 있는 것일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사유를 잘 다스리고 있는 것일까?"

kacci mano supanihito /
( iti hemavato yak- kho ) aabbabhutesu tadino /
kacci itthe anitthe ca /
sam- kapp''assa vasikata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들이 사는 현대 사회는 발전을 거듭 할수록 사람들의 외로움은 더 커지고 있다는 통계입니다.

사회학자 린 스미스-로빈 (Lynn Smith Loven)이 진행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자신의 가까운 친구라고 여기는 이들의 수가 세 명에서 두 명으로 감소했다.

수 백 명의 페이스북 친구를 갖고 있지만 진짜 가까운 친구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가까운 친구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특히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너무 많이 바쁜 관계로 수년 동안의 인연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서로 얼굴을 보고 인간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유대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있어 아직까지는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외로움이 덜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금 함께 살아가고 있는 주변 이웃들과의 유대 관계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옛말에 멀리 있는 가족보다는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나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서로 돕고 위로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한 때 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짙은 녹음과 파란 하늘 그리고 텃밭의 싱싱하게 자라는 작물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한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