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88)



신령한 한 마음이
나와 늘 함께 하니

바탕은 비었으나
일상에서 빛나고

그 자취는 보이지
않아도 진실하네

보고 듣고 느끼며
행동하고 움직여

잠시도 쉬지않고
성성하게 오가네

해는 서산에 지고
다시 동에서 뜨네

-2019.7.24. / 음 6.22.(수) 하안거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여름 중복이 지난 오늘은 바람이 조금씩 불어와 땀을 식히곤 합니다.

여름 밤 하늘의 별들은 참으로 아름답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별을 빛내기 위해 하늘은 스스로 어두워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축구에서는 골 넣은 사람만 기억하지 패스했던 사람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패스가 없으면 골도 없다.

골을 넣겠다는 욕심보다 패스를 잘하겠다는 비움이 더 존경스럽다.

한낮에 별을 보면 우리는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밤하늘의 까만 배경이 있어야 비로소 빛나 보인다.

옥토에서 자란 나무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
척박한 바위틈에 뿌리 내린 나무라야 돋보이게 된다.

배경이야말로 자신을 낮추고 숨어 있지만 최고의 미를 만들어 내는 실제 주역이다.

사람들은 모두 별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엄마는 밤하늘로 남고자 하신다.
자신이 빛나기 보다는 가족들을 빛내주고 싶어 하신다.

빛나는 별보다 스스로 어두워지는 하늘이 늘 그립다.

-‘나의 봄은 당신입니다.’-에서

오늘도 최고의 삶을 살아가시는 우리 회원여러분, 언제 어디서나 저 심전일운은 여러분들을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힘 많이 내시고 여름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과 함께 파이팅 하시길 기도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법영루 옆에 행운을 나타낸다는 부용화가 아름답게 활짝 피어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