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701)   2015-06-16 (화) 08:11
불영사관리자   569



마음(701)


중국 백장선사 회상에서 있었던 일화입니다.
백장선사가 설법할 때 언제나 한 노인이 행각승들과 함께 법문을 듣곤 했다.
하루는 사람들이 법당에서 나간 후에도 가려고 하지 않자, 백장선사가 물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노인이 대답했다.
"저는 여우인데 전생에 이 절의 주지였습니다. 한 번은 어떤 사람이 나에게 ''수행을 잘한 사람도 인과에 떨어집니까?''라고 물었는데, 나는 ''인과에 떨어지지 않습니다.''라고 대답 했습니다. 그 결과 여우로 환생하여 5백년이나 흘렀습니다. 이제 선사께 청하나니 한마디로 돌이킬 수 있는 말씀을 대신해서 내려 주십시오."

그러자 백장선사는 그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다시 물어 보시요."
"크게 수행한 사람도 인과에 떨어집니까?"
"불매인과 (인과에 어둡지 않느니라)."

노인은 이 말을 듣자 크게 깨닫고서 몸을 굽혀 절을 했다.
"선사님, 고맙습니다. 저는 이미 들여우의 몸을 면했습니다. 뒷산 동굴에서 나를 화장하여 제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백장선사는 사람들을 시켜서 천도의식을 거행하도록 했다.
사람들은 절 내에 병자도 없고 죽은 사람도 없는데 왜 의식을 거행하는지 의아해 했다.
의식이 끝난 후 사람들은 백장선사를 따라 뒷산 동굴로 가서 여우 한 마리를 꺼내 화장했다.

저녁때, 백장선사는 법당에서 옛날의 인연을 이야기 했다.
-『채근담』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인과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해당됩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은 인과의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누구도 나를 대신하여 죽을 수도, 아플 수도, 죄를 대신 받아 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철저히 인과를 믿고 책임 질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여야 후회 없는 나날을 지낼 수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후회 없는 매순간 순간을 창조해 가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을 사는 하루 이어가시길 부탁드립니다.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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