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67)


Stn. 126.

유익한 충고를 구하는데도,
잘못된 길을 가르쳐주거나
불분명하게 일러준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yo attham pucchito santo /
anattham anusasati /
paticchannena manteti /
tam janna vasalo iti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풀은 토끼가 무섭고 호랑이가 귀엽다''는 말이 있습니다.

토끼는 귀엽고 호랑이는 무섭다고 강요해서는 아니 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토끼는 풀을 먹고 호랑이는 고기를 먹기 때문에 풀의 입장에서 보면 토끼는 무섭고 호랑이는 귀엽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세상은 상대적인 것임을 뜻합니다.

그리고 똑 같은 음식이라도 배가 부를 때는 맛이 없어 보이고, 배가 고플 때는 맛이 있어 보이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편견으로 세상을 보지 말아야 하며, 틀리다고 배척해서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다만 서로 다름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서로 공존하면서 인정하고 이해하며 상생을 하여야 화합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항상 인도로 가고 차는 차도로 가야만 사고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항상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히 장마비가 내리는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청정한 천축산의 기운을 받아 불영사 텃밭의 채소들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