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50)


Stn. 110. [세존]

"젊은 시절을 지난 남자가
띰바루 열매 같은 가슴의 젊은 여인을 유인하여
그녀를 질투하는 일로 잠 못 이룬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atitayobbano poso /
aneti timbarutthanim /
tassa issa na supati /
tam parabhavato mukham //

* 띰바루는 탐스러운 열매가 열리는 나무이다.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보현보살 십대행원 중에서 제 5원인 수희공덕원(隨喜功德願)입니다.

수희 공덕은 공덕을 함께 따라서 기뻐한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수행 과정에서 성취되는 모든 수행 공덕을 함께 기뻐하는 원입니다.

이를 해석하면 우리가 일상에서 가족이나 상대가 잘 되는 일을 자신의 일처럼 함께 기뻐해 주고 인정해 준다는 뜻입니다.

남을 나와 대립되는 관계로 보면 남이 잘 되는 것이 시기와 질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이 잘 되는 것이 불이익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점은 인정해 주고 함께 기뻐해 줌으로 자신이 더욱 행복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 생명 존재의 역량을 수희 찬탄함으로 나와 남이라는 대립에서 화합과 상생의 관계로 평화로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회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서로의 공덕을 끊임없이 칭찬하고 기뻐하며 함께 실천하고 베풀면서 살아간다면 그 자체로 불국정토의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이 보현행자가 되어 일상에서 보현 행원의 다섯 가지 덕목만이라도 실천하면서 살아간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1, 예경하고
2, 칭찬하고
3, 공양을 올리고
4, 지은 업장을 참회하고
5, 함께 따라 기뻐하는 행위를 실천함으로, 자신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 지금 이 순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그리고 항상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을 올리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월요일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짙은 녹음과 프록스꽃이 아름다운, 불영사 희운당 주변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