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49)


Stn. 109. [하늘사람]

"잘 알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파멸입니다.
열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파멸의 문은 무엇입니까?"

iti h''etam vijanama /
navamo so parabhavo /
dasamam bhagava bruhi /
Kim parabhavato mukham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보현보살 십대행원 중에서 제 4원에 해당하는 참회업장원(懺悔業障願)입니다.

내가 지은 모든 업장을 참회하는 원입니다.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내가 과거로부터 내려오면서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모든 나쁜 업을 알고 지은 죄와 모르고 지은 죄를 진정으로 참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이제 몸과 입과 생각을 청정히 하여 일체 불보살님 전에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되, 다시는 악한 업을 짓지 않고 항상 청정하게 계행을 잘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오늘 지금 이 순간 삼업(몸, 입, 생각)을 청정히 하여 보살행의 선업을 짓겠다고 다짐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생활속에서 누구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지은 죄도 많을 것이며, 자기적이고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지은 죄도 많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과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해당이 되며 원인이 없이는 그 어떠한 결과도 존재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스스로 지은 원인에 의해서 지은 그대로의 결과를 받기 때문입니다.

제 4원인 참회업장원을 일상에서 하루하루 매 순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가족과 이웃을 평화롭게 한다는 이치를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그리고 항상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을 올리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청정한 유월 첫 일요일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천축산의 짙은 녹음이 파란 하늘과 불영지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 극락전 주변의 초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