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48)


Stn. 108. [세존]

"자기 아내로 만족하지 않고,
매춘부와 놀아나고,
남의 아내와 어울린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sehi darehi asantuttho /
vesiyasu padussati /
dussati paradaresu /
tam parabhavato mukham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보현 십대 행원에서 세번째 광수공양원(廣修供養願)입니다.

널리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겠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삶을 살겠다는 원입니다.

예경제불은 부처님께 예경을 올리고, 칭찬여래는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광수공양은 부처님께 널리 공양을 올리겠다는 서원입니다.

광수공양의 진정한 의미는 부처님에 대한 예경과 찬탄의 정신을 일상 생활속에서 정성을 다한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공양이라는 말은 원래 범어 푸자나(pujana)를 번역한 말로 공시(供施) 공급(供給)이라 번역합니다.

음식물이나 의복 등을 불법승 삼보와 부모와 스승, 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푼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을 통하여 일체 모든 것에 공양한다는 의미입니다.

보현행원에서 실천되는 공양은 내가 얼마만큼 공양을 하였다든지, 공덕이 얼마나 될 것이라든지, 하는 생각 없이 오직 받들어 이바지 하는 순수한 마음임을 뜻합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공양이며,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중생의 고를 대신 받는 공양이며, 선근을 닦고 보살행을 버리지 않고.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입니다.

알기만 하고 실천이 없이는 그 어떠한 결과도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우선 가족부터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을 올리는 것부터 실천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그리고 항상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을 올리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유월 첫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갖가지 여름 꽃들이 활짝 핀, 유월로 접어드는 불영사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