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47)


Stn. 107. [하늘사람]

"잘 알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파멸입니다,
아홉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파멸의 문은 무엇입니까?"

iti h''etam vijanama /
atthamo so parabhavo /
navamam bhagava bruhi /
kim parabhavato mukham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보현의 십대행원에서 두번째의 칭찬여래원(稱讚如來願)입니다.

부처님의 넓고 큰 공덕을 미래겁이 다하도록 찬탄하고 칭찬하리라는 원입니다.

여래(如來)와 제불(諸佛)의 차이점은 제불의 불은 상(相: 모양)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일심으로 평등하게 공경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래(如來)는 성(性: 성품)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만약 성과 상응하지 않는다면 나쁜 일로 찬탄하지 말며 단지 공경하기만 하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화엄경에서 선재동자는 53선지식 한분 한분께 반드시 예경을 드리고 그런 후에 찬탄합니다.

그러나 53석지식 중에서 세분은 예경은 하였지만 칭찬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첫번째 승열 바라문으로 어리석음을 대표하고 두번째 감로화왕으로 성냄을 대표하고 세번째 벌소밀다녀로 탐냄을 대표합니다.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선지식에 대해서는 일심으로 예경은 올리지만, 찬탄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로써 찬탄은 선법(善法)을 찬탄하는 것이고 악법(惡法)을 찬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경 제불에서 예경은 선악의 분별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현보살의 십대행원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실천하여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그 행원을 실천함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평화로우면 가정이 평화롭고 이웃과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나아가서 우리가 사는 지구촌이 평화로울 것입니다.

그래서 회원여러분들이 십대 행원을 실천해 나가는 보현행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항상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을 올리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늦은 오후, 조용한 불영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