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36)


Stn. 96. [세존]

"수면에 빠지는 버릇이 있고,
교제를 즐기는 버릇이 있고,
정진하지 않고, 나태하며, 화를 잘 낸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niddasili sabhasili /
anuttha ca yo naro /
alaso kodhapannano /
tam parabhavato mukham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당나라 때 상건은 유명한 시인인 조하의 시를 몹시 얻고 싶었다.

상건은 조하가 유람 올 영암사 벽에 자신의 시를 절반만 적어놓았다.
조하는 미완성의 시를 보고 나머지 절반을 적어 놓았다.

사람들은 보잘 것 없는 것을 주고 훌륭한 것을 얻었다고 하여, 상건이 포전인옥(抛塼引玉),
''벽돌을 버리고 옥을 얻었다.''고 말하였다.

옥을 얻으려면 보잘 것 없더라도 내가 먼저 성심껏 손을 내밀어야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삶을 거울에 비추어 본다.
그러나 거울은 결코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도 손 내밀고 거울도 웃는다.

누군가에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 한다.

-옮겨온 글에서-

이와 같이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상대도 손을 잡아 준다는 이치입니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내가 먼저 베풀고 내가 먼저 친절하면 자신이 먼저 행복해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오늘도 내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어제는 하안거 결제 입제식을 대중스님들과 신도님들과 함께 여법하게 봉행하였습니다.

스님들이 여름 3개월 동안 정진 여일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대웅전 앞 활짝 핀 목단꽃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