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20)


Stn. 86. [세존]

"의혹을 건너고 화살을 떠나,
열반을 즐기며, 탐욕을 버리고,
신들을 비롯한 세계를 안내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길을 아는 자라고 깨달은 님은 말합니다.

yo tinnakathamkatho visallo /
nibbanabhirato ananugiddho /
lokassa sadevakassa neta /
tadim maggajinam vadanti buddha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내 삶에 그 어떠한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그 고통보다는 당신의 존재가 더 큰 것임을 늘 기억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존재함으로 그러한 괴로운 일이 일어났고 일어났기 때문에 반드시 그 일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이겨내지 못할 괴로움은 내 삶에서 일어나지 않음을 믿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삶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많은 잔소리보다는 그 사람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생명을 진정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부터 실천해 보시길 바라며, 별과 달을 잡고자 하는 바램은 허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잡고자 하는 바램은 지혜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지금 이순간의 귀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기 바라며, 자신의 마음 평화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자신의 마음 평화는 가정의 평화로 이어지고 사회의 평화, 국가의 평화, 결국은 세계 평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화창하고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기 위해 대웅전 앞에 설치한 연등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