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16)


Stn. 85. [쭌다]

"깨달은 님은 누구를 길을 아는 자라 하십니까?
어떻게 견줄 수 없는 스승이 됩니까?
묻건대, 길 위에 사는 자에 대해 설해 주십시오.
길을 더럽히는 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kam maggajinam vadanti buddha /
(iti cundo kammaraputto) maggakkhayi katham atulyo hoti /
magge jivati me bruhi puttho /
atha me avikarohi maggadusim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상에 모든 것에는 대가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가짜도 있고 진짜도 있지만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내가 지은 그대로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받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을 하면 한 그대로 받고, 나쁜 말과 나쁜 행동을 하면 내가 행동한 그대로 받는 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다는 뜻이며, 내가 베푼 그대로, 내가 말한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각은 말을 만들고 말은 행동을 만들며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이 되고 인격은 인품이 되고 결국은 내 인생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내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그리고 오늘도 멋지고 가치 있는 내 인생을 매 순간 창조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제 산사에도 연두색의 나무 잎새가 신록으로 매일 변화하며 짙은 녹색의 산천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제 방 청향헌 뜰앞의 매화꽃이 진 자리에 매실이 주렁주렁 열려 잘 익어가고 있으며, 대중스님들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축제의 준비에 한창입니다.
도량에 풀을 뽑고 다듬고 청소하는데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그리고 진정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파란 하늘, 맑은 물, 봉축등이 신록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 불영지 주변의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