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14)


Stn. 83. [쭌다]

"지혜로 충만한 성자, 깨달은 님,
진리의 주인이신 님, 갈애를 여읜 님, 인간 가운데 최상의 님.
뛰어난 길들이는 님께 저는 물어 보겠습니다.
참으로 세상에는 어떠한 수행자들이 있는지, 일러 주십시오."

pucchami munim pohutapannam /
(iti cundo kammaraputto) buddham dhammassamim vitatanham /
dipaduttamam sarathinam pavaram /
katiloke samana tad ingha bruhi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존께서 말라국을 유행하다가 많은 수행승들과 함께 빠바시로 들어갔다.
거기서 대장장이 아들 쭌다의 암바바나 숲에 계셨다.
세존께서는 오전중에 발우를 들고 가사를 수하고는 수행승들과 함께 쭌다의 집을 방문했다.
쭌다는 수행승들에게 공양을 올릴 때에 황금의 그릇에 담아 올렸다.

부처님은 돌로 만든 발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황금 발우를 받지 않았다.
한 악한 수행승이 이 그릇을 훔쳐서 자신의 주머니에 넣기도 했다.

쭌다는 그것을 알았지만 승단에 대한 존경 때문에 못 본척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계율을 준수하지 않는 자도 수행자 인가''라는 의문을 갖고 나중에 저녁 무렵 그는 부처님을 방문하여 질문하자 그 때에 쭌다의 경 [Cundasutta]이 설해졌다고 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요 며칠 비가 내려 산사는 더욱 맑고 깨끗합니다.
텃밭에 심어놓은 감자도 어느새 싹을 틔우고 잎이 자라고, 상치며 여러 가지 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텃밭에 심은 고추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그리고 진정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텃밭에 심은 채소들이 싹을 틔우고 잘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