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05)


Stn. 74.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모든 장애들을 부수고
목숨을 잃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ragan ca dosan ca pahaya moham /
sandalayitva samyojanani /
asantasam jivitasankhayamhi /
eko care khag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것도 내 뜻대로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 욕심으로 인해 다툼이 생기고, 결국은 어리석음으로 사람으로 지켜야 할 도덕과 도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자신을 잘 살피고, 욕심을 내는 것 보다는 욕심을 비우고, 화를 내는 것 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는 것 보다는 상대를 존중하고 감싸는 편이 훨씬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길임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은 법화경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여러분들의 행복한 동참을 기대합니다.

오늘도 한 마음으로 다툼이 없고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를 감싸고 있는 천축산 자락에 활짝 핀 철쭉꽃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