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04)


Stn. 73.

해탈로 이끄는 자애와 연민과
기쁨과 평정을 올바른 때에 실천하며
모든 세상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mettam upekkham karunam vimuttim /
asevamano muditan ca kale /
sabbena lokena avirujjhamano /
eko care khag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자애로운 마음과 연민한 마음을 내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에는 기쁨과 평정의 마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평상심의 마음을 도(道)라고 하고 진리라고 합니다.

일상에서 평범하게 평상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좋은 경계든 나쁜 경계든 어떠한 경계를 만나더라도 본래의 마음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그 어떠한 경우라도 본래의 마음이 유지되며 그 속에서 자유로움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참 마음이 있습니다.

도나 진리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여러분들이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 주인이 바로 도(道)이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깊어가는 봄 날 하늘에도 산에도 들에도 텃밭에도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의 기운이 흘러넘칩니다.

선물과 같은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힘 많이 내시고 기쁘게 지금 이 순간을 맞이하시길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롭고 청정한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명부전 앞 활짝 핀 자목련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