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03)


Stn. 72.

이빨이 억세 못 짐승의 왕이 된
사자가 뭇 짐승을 제압하고 승리하듯이,
외딴 곳에 잠자리나 앉을 자리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siho yatha dathabali pasayha /
raja miganam abhibhuyyacari /
sevetha pantani senasanani /
eko care khag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입을 잘 다스려서 나쁜 말을 삼가라. 화를 참지 못하고 행동하면 도를 해쳐서 공덕을 잃게 된다. 계율을 지키거나 고행하는 것보다 인욕하는 공덕이 매우 수승하다.

참기 어려운 일을 참았을 때, 바로 이런 사람을 성자라고 한다.
참기 어려운 경계가 닥쳤을 때, 욕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웃어 넘겨라.

또한 자신을 비방하고 욕한 사람을 선지식으로 여기고 받아들인다면 이런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한다."고 「유교경」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고, 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하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해야 할 말이 있기 때문에 말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무언가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말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긍정적인 열린 마인드로 걸림이 없고 막힘이 없는 자유로운 하루 창조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제 산사는 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산에는 연두빛의 나무 잎새들이 꽃처럼 피어나고 산 벚꽃이 함께 어울려 얼마나 아름답고 예쁜지...
자연은 우리들에게 매 순간 크나큰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산사에 정진하는 스님들도 봄 산철 정진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봄날에 힘 많이 내시고 긍정적인 열린 마음으로 오늘 하루 파이팅 Fighting하시길 응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평화로운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은 하늘과 연등 · 잔잔한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지 주변의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