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02)


Stn. 71.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siho casaddesu asantasanto /
vato va jalamhi asajjamano /
padumam va toyena alippamano /
eko care khag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한 사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수행할 때나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일''이며 어떤 것이 ''가장 밝은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인욕 수행이 힘이 많이 든다. 악한 마음을 품지 않기에 마음이 편안하고 신체가 건강하다.
또한 인욕 수행을 잘한 사람은 악한 마음이 없으므로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
한편 번뇌가 모두 소멸되어 청정한 경지에 오른 자를 가장 밝은 것이라고 한다."고 「사십이장경」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일상에서 어디에도 걸림이 없이 진실한 행위를 했을 때 가장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당신의 마음은 절대로 변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자목련이 피기 시작하는 명부전 주변의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