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97)


Stn. 66.

마음의 다섯 가지 장애를 끊고,
모든 사소한 번뇌를 잘라 버려 의존하지 않고,
갈애의 허물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pahaya pancavaranani cetaso /
upakkilese vyapanujja sabbe /
anissito chetva snehadosam /
eko care khag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다섯 가지의 장애가 소멸되면서 다섯 가지 선정의 고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1, 해태와 혼침 - 사유
2, 의심 - 숙고
3, 분노 - 희열
4, 흥분과 회한 - 행복
5, 감각적 쾌락의 욕망 - 심일경성(心一境性)

다섯 가지 온갖 장애가 소멸되면서 흔들림이 없는 선정의 경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게으름 대신에 사유하고, 의심 대신에 숙고하고, 분노보다는 기쁨과 희열, 흥분보다는 진정한 행복을, 감각적 쾌락 욕망보다는 일심으로 어떠한 경계에도 흔들림이 없는 입지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매 순간 자신을 다스려 가는 수행을 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을 떠나서는 이 세상도 불법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이 우주의 주인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번에 내린 비와 눈으로 산불을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사는 이 국토에 다시는 더 큰 화재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화재 예방에 우리 모두는 각별히 주의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봄날에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봄눈이 온 경내를 하얗게 채색한, 장엄하고 아름다운 불영사의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