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96)


Stn. 65.

모든 맛에 탐착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부양해야 하는 동료 없이, 차례로 탁발하되,
이 집안이나 저 집안에 마음이 묶이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rasesu gedham akaram alolo /
anannaposi sa- padanacari /
kule kule appatibaddhacitto /
eko care khag- 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오늘을 살면서 누구에게 그 어떠한 보답도 바라지 말고, 조건 없이 가족을 위해서나 이웃을 위해서 베풀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왜냐하면 남을 돕는 행위가 바로 자신을 돕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지극한 자비를 베풀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은 다 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요즘 산에는 봄새들이 노래하고 들에는 온갖 꽃들과 풀꽃들이 텃밭에는 씨를 뿌린 야채들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장엄하고 아름다운 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봄은 자연이 사람들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밤새 내린 봄눈으로 하얗게 변한 불영사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