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80)


Stn. 51.

이것이 내게 고뇌이고 종기이고 재산이며,
질병이고 화살이고 공포이다.
욕망의 가닥들에서 이러한 두려움을 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iti ca gando ca upaddavo ca /
rogo ca sallan ca bhayan ca m''etam /
etam bhayam kamagunesu disva /
eko care khag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마음은 화가와 같아서 모든 세간을 그려 낸다.
오온이 마음을 따라 생겨나는 것이니,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이렇게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
마음과 같이 부처 또한 그러하고, 부처와 같이 중생 또한 그러하다.
마음과 부처,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다고 경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을 떠나서는 부처도 중생도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깨달은 사람을 부처라고 하며, 마음을 깨닫지 못한 사람을 중생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육체의 주인인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은 절대 평등하여 차별이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48사 성지 순례의 길목에서 눈 내린 설경을 보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강원도 산기슭의 아름다운 설경과 설중매를 보게 되어 참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은사스님께서 오랫동안 주석하셨던 봉녕사 그리고 장엄한 대적광전에서 법회를 보게 되어 그 또한 감동이었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 모든 것에 깊이 감사한 마음을 내어봅니다.

오늘도 진정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고요한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황화실 옆 목련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