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79)


Stn. 50.

감각적 쾌락은 다양하고 달콤하고 즐거우니,
여러가지 모양으로 마음을 혼란시킨다.
욕망의 가닥들에서 이러한 위험을 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kama hi citra madhura manorama /
virupa rupena mathenti cittam /
adinavam kamagunesu disva /
eko care khag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상에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과욕으로 인해 소비를 한다거나 그것이 습관 중독이 되면 빚을 지게 되고 빚이 많아지면 그것을 갚을 능력이 없어 나쁜 짓을 하게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있으면, 있어서 좋고, 그것이 없으면 없어서 괴롭습니다.
그러나 있고 없다는 집착을 내려놓으면, 있으면 있어서 즐겁게 잘 사용하고 없으면 없어서 불편하지도 않게 됩니다.

비가 내리면 비가 내려서 좋고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서 좋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내리는 비를 막을 수 없고 부는 바람을 멈추게 할 수 없듯이, 현재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를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지혜롭게 잘 다스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없는 것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욕일 때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자신을 잘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천천히 심호흡을 통해 자신을 평온한 순간들로 채워가는 하루로 삶의 균형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 48사 미타 순례에 동참해 주신 회원여러분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주호영의원님 사모님과 유신고등학교 김산 시인 선생님께서도 함께 동참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순례를 인연한 공덕으로 여러분들의 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욱 평화와 번영이 함께 하시길 그리고 진정 행복하시길 축원드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청정한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제16차 미타순례 성지인 수원 봉녕사 대적광전에서 순례단이 예불과 108배를 여법하게 올린 후 입정에 들어있는 장엄한 모습입니다.